22년 10월 14~16일 후쿠오카 여행
캐널시티에서 느낀 경기침체..
여행 3째날이자 마지막 날.
오후 비행기를 타기 전, 후쿠오카에 갈 때마다 꼭 들리는 캐널시티에서 오전을 보내기로 했다.
갈때마다 인테리어 매장 '프랑프랑'에는 왜 그렇게 이쁘고 신기한게 많은지.. 한참을 구경하며 노는걸 좋아했다.
3년만에 다시 가는 프랑프랑에는 얼마나 많은 신상들이 들어와서 나를 또 흥분 시킬까.. 한껏 기대하며 들어갔는데.... 어라?
소품들이 여전히 예쁘긴 한데.. 3년 전에 봤던 제품들이 그대로 있는 느낌이다.
여전히 매장 입구에는 토끼 주걱이 있고, 안쪽에는 미키마우스 식판이 한가득 쌓여있다.
게다가 매장 안 계단을 오르면 있던 인테리어 가구들은 아예 계단을 막아놓고 영업을 안하고 있다.
신기하고 예쁜 소품들로 가득했던 이곳이, 한바퀴 휙 둘러보니 더이상 볼게 없는 곳이 되어 버렸다.
충격과 허탈함으로 5분만에 매장을 나와 커피라도 사갈 마음에 '칼디' 커피 매장을 찾았다.
항상 1층 입구에서 향긋한 향으로 나를 부르던 그 칼디 매장자리에.. 칼디가 없네? 불과 3개월 전에 왔을 땐 있었는데??
십년 넘게 항상 들리던 칼디 매장이 없는게 이상해서 매장 안내표도 보고 구글에도 검색해 봤는데도 검색되지 않는다.
그래도 툴리 커피는 아직 있구나.. 하면서 1층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캐널시티 홈페이지에 들어가 매장들을 봤다.
그런데.. 러쉬도 없네..?
이 유명 매장들도 불황의 한파는 피할 수 없었나 보다.
그동안 올 때마다 들리던 나의 쇼핑코스 칼디, 러쉬가 없어졌다니..
나름 단골이라 생각하며 정을 쌓았던 가게들이 사라진걸 보니 왠지 쓸쓸해진다.
하.. 이럴 줄 알았으면 어제 하카타에서 다 살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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